엑사브라를 쓴 지도 벌써 1년이 넘었네요

정확히는 1년 3개월 정도구요

아무리 얼굴이 없는 사진이라도 올리기가 좀 그래서 글후기 남깁니다

작년 가을 처음 서울 피팅살롱 방문해서 언 65C를 샀어요

밑둘레가 69였고 연장후크 사용해서 착용하고 다녔어요

그땐 그것도 꽉 차지 않았는데

계속 착용하다 보니 어느샌가 컵 위로 살짝 볼록하게 올라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

밑둘레는 66까지 줄었구요

엑사브라를 여러개 사기가 부담스러워 국내 다른 속옷 브랜드에서 65C,

그리고 다른 일본 브랜드에서 안에 패드가 있는 65D를사서 입고 있었는데

세 속옷이 모두 작아졌어요

그래서 올 봄 피팅살롱을 다시 방문해서 이것저것 피팅해봤어요

65D로 바꿀 생각을 하고 갔는데 미디 65E를 입어도 괜찮겠다고 하시더라구요

좀 뜨긴 하지만 65F까지도 괜찮을 거 같다고 하셨는데, 저는 너무 뜨는 건 싫어서

그냥 65E를 입기로 하고 구매했어요

그리고 3개월정도 입고 나서 둘레수선 했어요 미디는 정말 잘 늘어나더라구요

그로부터 반년 정도가 지났고,

지금은 65E가 딱 맞게 되었어요

샀을 당시에는 입었을 땐 딱 맞다가 움직이면 좀 헐렁해지곤 했는데

지금은 막 움직여서 살짝 들뜬 상태가 되었을 때도 컵에 빈 공간이 없어요

아마 지금 가면 65F로 바꿔도 좋다고 할 것 같긴 한데

미디는 다른 제품보다 가격대가 부담이 되어서 당장은 못 바꿀 것 같아요

처음엔 그로우나이트도 같이 쓰면서 관리해줬는데

지금은 다 늘어나서 손이 잘 안 가고 그냥 미디를 차고 자게 되더라구요

미디 자체가 워낙 착용감이 편한 제품이다 보니 거슬리지는 않아요

(원래 일반브라를 입고 자도 불편함을 못 느꼈어요)

그럼 제가 사용해본 각 제품 장단점 나열하고 후기 마칩니다

언

엄청 짱짱하다 처음 샀을 땐 답답할 정도로..

연장후크를 써가면서 늘리면 된다

그 어떤 제품도 언만큼의 짱짱함을 자랑하지는 못하는데,

언의 타이트함에 중독되고 나면 다른 건 아무리 입어도 헐렁하게 느껴진다

모아주고 올려주는 효과가 엄청 탁월하다

확실히 강한 제품인 만큼 눈으로 당장 보이는 것도 드라마틱하다

가격이 미디에 비해 저렴하다

(마음같아서는 조금 큰 사이즈까지 언 라인으로 출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..

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65에서 D~E컵 입는다고 결코 큰 가슴이 아니기 때문에..)

미디

착용감이 엄청 편안하다

언에 비한다면 아무것도 안 입은 기분이 든다

다만 가격이 조금 쎄고(개인적으로 효과에 비해 가격이 좀 비싸다고 생각)

신축성이 좋다보니 너무 잘 늘어난다

둘레줄임을 해도 언을 쓰다 갈아탔으니 만족할만큼 타이트하지 않음

효과가 그렇게 드라마틱한 편은 아니다

다만 모양 유지는 탁월함

가슴을 모아주는 데는 그리 큰 효과를 본 건 아니지만 모양 자체가 동그랗고 예쁘게 유지된다

엑사브라의 역작은 저로서는 단연 언이 아닐까 싶습니다

더이상 못 입는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가슴이 자랐다는 게 더 좋은 거죠

앞으로 꾸준히 착용하면 초반의 드라마틱한 효과는 아니더라도

계속 조금씩 나아질거라 생각하고 애용할게요